ᛝ 책 소개
바울의 시간관은 보통 두 시대의 중첩 또는 ‘이미와 아직’(already-not yet)으로 이해되어 왔다. 종말이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기에, 신자들은 악한 현시대와 새 시대가 중첩된 시간 속에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획기적인 책에서 앤 저비스는 그것이 바울의 시간관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저비스는 바울 서신에 대한 성실한 주해를 바탕으로, 신자들은 두 ‘시대’의 중첩 가운데 사는 게 아니라 오로지 그리스도의 ‘시간’ 안에서만 산다고 주장한다.
ᛝ 추천사
처음 읽을 때 놀랍고 충격적이기까지 한 저비스의 책은 우리가 바울의 정말 핵심적인 논점을 제대로 읽었는지 질문하게 만들고, 바울을 따르는 새로운 사고 패턴을 모색하도록 요구한다. 우리 모두는 이에 대해 마음 깊이 감사해야 한다.
존 바클레이 | 더럼 대학교, 《진리에 대한 복종》의 저자
내 나이쯤 되면 해 아래 새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대부분 같은 주제를 변형한 것이다. 하지만 《바울과 시간》은 그렇지 않다.
브루스 W. 롱네커 | 베일러 대학교, 《바울: 그의 생애·서신·신학》의 저자
이 엄밀하고 도전적인 책은 우리의 복음 시간 이해의 초점을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살아계신 그리스도께 둠으로써, 바울 해석의 새로운 길을 연다. 우리는 저비스의 분석을 통해 “지금은 어떤 시기인가?”뿐만 아니라, 정말 중요한 ‘누구의 시간인가?’를 묻는 법을 배운다. 바울의 복음을 진지하게 연구하는 모든 사람의 필독서다.
수전 G. 이스트먼 | 듀크 대학교
저비스의 대담한 침공은 사도의 종말론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론에 관한 일반적 설명은 물론이고 구원에 관한 설명에까지, 사려 깊고 폭넓은 도전을 제기한다. 그녀는 바울에게 있어 그리스도라는 거대한 중력이 어떻게 시간 자체를 비롯하여 주변의 모든 것을 휘게 하는지를 신선하게 보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그 결과는 그리스도 자신의 ‘생명-시간’과 죽음의 시간 사이의 근본 대립이라는 측면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특별하게 재구성하는 것이다. 환영할 만한 도발이다!
필립 G. 지글러 | 애버딘 대학교
나는 이 책이 너무 좋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을 빼앗기고, 매혹되고, 도전받았다. 이 책은 시간, 하나님, 우리의 바울 이해와 관련하여 우리가 직면하는 가장 깊은 몇몇 문제를 다룬다. 이는 실존의 핵심에 놓여 있으면서도 바울 해석자들이 거의 제기하지 않은 문제들이다. 이 책은 성서학뿐만 아니라, 신학, 철학, 과학에서 최고의 지성들의 성찰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또한 바울 서신의 여러 핵심 본문을 솜씨 있고 정확한 주해로 다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우아하고 명료해서, 나는 점증하는 논의와 논증을 거쳐 핵심 통찰로, 즉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그분이 생명을 주는 시간 안에 있는 우리 실존의 절대적인 중심성으로 끌려 들어갔다. 바울과의 독창적이며 강력하고 심오한 씨름이다. 한마디로 주옥같다.
더글러스 A. 캠벨 | 듀크 대학교
시간이란 무엇인가? 앤 저비스는 각기 다양한 바울 해석자들이 모두 이 물음을 오랫동안 간과해 왔다고 주장한다. 저비스는 ‘이 시대’와 ‘오는 시대’라는 일반적인 대조 방식을 ‘죽음-시간’과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이라는 틀로 대체하여, 바울의 시간관뿐만 아니라 그의 그리스도론, 구원론, 교회론에 대해 다시 성찰하도록 자극한다. 저비스의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은 바울 서신을 진지하게 연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고, 그에 보답한다.
비벌리 로버츠 가벤타 | 프린스턴 신학대학교, 《로마서에 가면》의 저자
앤 저비스가 이 책에서 다투는 문제는 아마도 바울 서신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다. 문제 자체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이 바울을 수용하는 실존적 도전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저비스는 모든 관련 본문을 특유의 박식함과 예리함으로 다룬다. 또한 그녀는 가장 커다란 신학적 문제인 죽음이라는 사실과 깊이 씨름한다.
매튜 V. 노벤슨 | 에딘버러 대학교
오랫동안 성서에서 시간에 관한 담론은 ‘구원사’, ‘종말론’, ‘묵시’와 같은 낡은 표현으로 규정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비스는 바울 신학에 절실히 필요한 진정으로 신선한 관점을 제안하고, 신약을 전체적으로 고찰하는 방식을 바꿔 놓을 만한 잠재력이 있는 접근법을 제시한다. 일단 읽기 시작하면 내려놓기 힘든 책이다.
로렌 스터켄브룩 |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바울 사상에 관한 논쟁, 특히 바울 사상이 ‘구원사적’인지 아니면 ‘묵시적인지’에 관한 논쟁들은 바울의 시간 개념을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종종 상반된 목적으로 이야기한다. 이 도발적인 책에서 앤 저비스는 바울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개념의 시간성에 빛을 비춘다. 그녀는 기존의 설명(특히 중첩되는 ‘두 시대’라는 가설)에 도전하고, 우리가 가정하는 시간성에 대해, 바울이 우리의 가정을 공유했는지에 대해 날카롭게 파고드는 질문을 던진다. 그 결과 바울 신학의 여러 측면에 대해 광범위한 함의를 담은 대담하고도 자극적인 의제가 탄생했다.
제이미 데이비스 | 브리스틀 트리니티 칼리지
ᛝ 저자 소개
ᛟ L. 앤 저비스 L. Ann Jervis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위클리프 칼리지 신약학 명예교수이며, 동 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New Testament Studies, Anglican Theological Review 등 다양한 학술지의 편집위원이다. 또한 캐나다 성공회 사제로 정기적으로 설교하고 성찬식을 집전한다.
저서로는 At the Heart of the Gospel (Eerdmans), The Purpose of Romans (T & T Clark), Galatians (Baker)가 있다.
ᛟ 김지호 (옮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공포의 텍스트》, 《역사적 예수》(이상 도서출판 100), 《신약 헬라어의 문법적 통찰》(감은사) 등이 있다.
ᛝ 차례
서문
머리말
감사의 말
서론
1. 구원사적 관점에서 본 바울의 시간 개념
2. 묵시론 관점에서 본 바울의 시간 개념
3. 그리스도 안의 시간―시대의 중첩이 아닌 시간
4. 그리스도는 시간을 사신다
5. 높아지신 그리스도의 시간의 본성
6. 높아지신 그리스도의 시간에서 미래
7.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시간
8. 그리스도의 시간 안에서 사는 삶
결론
참고 문헌
인명 찾아보기
성구 찾아보기
(원서명: Paul and Time: Life in the Temporality of Christ)